2025년 08월 28일(목)

향정신성약품 '매니저 대리 수령'하다 걸린 한류 스타, 싸이였다

싸이, 향정신성의약품 대리 처방 혐의로 경찰 수사 중


세계적인 인기 가수 싸이(본명 박재상·48)가 향정신성의약품을 대리 처방받은 혐의로 경찰에 입건되어 수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난 27일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의료법 위반 혐의로 싸이와 그에게 향정신성의약품에 해당하는 수면제를 처방한 의사를 입건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싸이가 2022년부터 최근까지 대면 진료 없이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향정신성 의약품인 자낙스와 스틸녹스를 처방받고, 매니저를 통해 대리 수령한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경찰은 진료 기록 확보를 위해 최근 해당 병원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습니다.


뉴스1뉴스1


문제가 된 약물과 유사 사례


자낙스와 스틸녹스는 수면 장애, 불안 장애, 우울증 치료에 사용되는 의약품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약물들은 의존성과 중독성이 강해 2021년부터는 비대면 진료에서 처방이 금지되었습니다.


유사한 사례로, 국가대표 출신 전 프로야구 선수 오재원(40)씨가 자낙스와 스틸녹스 등을 대리 처방받은 혐의로 작년 12월 1심에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은 바 있습니다.


싸이의 소속사는 "전문의약품인 수면제를 대리수령한 점은 명백한 과오이자 불찰"이라고 인정하면서도, "의료진의 지도 하에 정해진 용량을 처방받아 복용해왔으며, 대리 처방은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약을 처방해준 교수 역시 경찰에 "비대면으로 진료를 해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