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8월 30일(토)

'전직 영부인' 김건희 구속 기소... 대한민국 역사상 최초

김건희 씨, 전직 영부인 첫 구속기소... 세 가지 혐의 재판대에


윤석열 전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씨가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됐습니다. 전직 영부인이 구속 상태에서 재판에 넘겨진 것은 헌정 사상 처음 있는 일입니다.


29일 김건희특검(민중기 특별검사)팀은 "김건희 씨를 자본시장법 위반, 정치자금법 위반,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가 동시에 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게 되는 초유의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이미 내란 특검에 의해 구속기소된 상태입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씨 / 뉴스1윤석열 전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씨 / 뉴스1


정치자금법·자본시장법·알선수재 혐의 적용


김씨에게 적용된 혐의는 앞서 구속영장에 적시된 내용과 동일합니다.


우선 2022년 대선 당시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로부터 58차례에 걸쳐 여론조사 결과를 무상으로 제공받고, 같은 해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공천을 받도록 영향력을 행사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가 있습니다.


또한 2009년부터 2012년까지 발생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에 돈을 대는 '전주'로 참여했다는 의혹(자본시장법 위반)과 2022년 4월부터 8월까지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통해 교단 현안 청탁과 함께 통일교 측으로부터 고가 목걸이 등을 수수했다는 혐의(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도 적용됐습니다.


5차례 소환 조사... 대부분 진술 거부


뉴스1뉴스1


김씨는 이달 14일, 18일, 21일, 25일, 그리고 전날까지 총 5차례에 걸쳐 특검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조사 과정에서 대부분의 질문에 진술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검팀은 확보된 진술과 증거를 토대로 기소를 결정했으며, 향후 재판 과정에서 김씨의 구체적 혐의와 연루 정황을 밝힐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