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영장심사 4시간 반 만에 종료
윤석열 전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가 약 4시간 30분 만에 마무리됐습니다.
심사는 12일 오전 10시 10분 서울중앙지법 321호 법정에서 시작돼 오후 2시 30분께 종료됐습니다. 김건희 특검(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오후 1시까지 변론을 마친 뒤 5분간 휴정했고, 이후 김 여사 측 변론이 약 1시간가량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검·변호인단 대거 참석... 쟁점은 '증거인멸 우려'
심사에는 특검에서 한문혁 부장검사를 포함해 검사 8명이, 김 여사 측에서는 유정화·최지우·채명성 변호사가 참여했습니다.
특검은 김 여사가 지난 6일 대면 조사에서 모든 혐의를 부인한 점을 들어 "증거인멸 가능성이 크다"며 구속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반면 김 여사 측은 소환 조사에 성실히 임했고 도주 우려가 없다는 점을 부각하며 방어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구속 여부 오늘 밤 결정 전망
심사 종료 후 김 여사는 서울 남부구치소로 이동해 결과를 기다릴 예정입니다.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밤, 늦어도 다음 날 새벽에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만약 구속이 결정되면 헌정사상 처음으로 전직 대통령 부부가 동시에 구속되는 사례가 됩니다. 현재 윤 전 대통령은 내란 우두머리 혐의 등으로 수감 중입니다.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