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고살려는 사람들이 가는 직장, 죽음의 현장 돼서야 되겠나"
이재명 대통령이 "우리 사회에는 왜 이렇게 죽는 사람이 많으냐"며 산업재해와 자살사고에 대한 정부의 각별한 관심을 주문했습니다.
또 보이스피싱, 마약, 전세사기 등 서민의 생명과 재산을 위협하는 범죄에 대해 별도의 대책 마련을 지시하며 대통령실이 '민생범죄와의 전쟁'에 돌입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 뉴스1
지난 24일 국민일보 보도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전날 김혜경 여사와 새로 임명된 국무위원들과의 차담 자리에서 "왜 이렇게 사람들이 죽느냐. 사망률을 줄여야 한다"고 언급했습니다. 산업재해와 자살사고 등 민생 문제에 대해 각 부처 장관들의 적극적인 관심을 당부했습니다.
한 참석자는 매체에 "이 대통령이 '사람들이 먹고살려고 직장에 갔는데, 죽음의 현장이 돼서야 되겠느냐, 너무 안타깝다'고 말했다"며 "소년공 출신으로 어려운 성장 과정을 겪어 민생 문제에 대한 공감이 깊은 것 같았다"고 전했습니다.
민생범죄와의 전쟁 지시
이 대통령은 수석보좌관회의에서도 외국인 노동자가 공사 현장에서 가혹행위를 당한 사실을 언급하며 "앞으로는 소수자와 사회적 약자에 대한 폭력 및 인권침해 행위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대응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이날 대통령실 강유정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대통령은 각 부처에 소수자 인권침해 현황 보고와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정부는 특히 보이스피싱, 마약, 전세사기 등 민생범죄에 대해 대대적인 단속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매체에 따르면 이 대통령이 최근 회의에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킬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시했으며 봉욱 민정수석 등은 범죄 현황 보고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금융·자본시장 정책 주문
이 대통령은 "자본시장 제도 개선은 신성장 혁신기업에 대한 투자뿐 아니라 평범한 개인투자자들의 소득을 늘리는 양면 효과가 있다"며 "배당소득세제 개편은 이런 관점에서 논의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금융기관은 손쉬운 주택담보대출 같은 이자수익에만 의존할 것이 아니라 투자 확대에 힘써 달라"고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