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13일(금)

프랑스에 뜬 두꺼비, '소주'의 매력 알렸다... 하이트진로, 파리 '진로 팝업스토어' 성료

파리 한복판에 펼쳐진 '진로 정원', 현지인 8천여 명 매료시키다


프랑스 파리의 중심부에 한국 대표 주류 브랜드 진로의 녹색병이 스며들었다.


하이트진로가 지난 5월 24일부터 6월 7일까지 15일간 프랑스 파리에서 운영한 '진로 팝업스토어'가 현지인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12일 밝혔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하이트진로


루브르 박물관에서 도보 1분 거리에 위치한 이번 팝업스토어는 '진로 정원'이라는 콘셉트로 운영됐다. 진로의 상징인 녹색병과 프랑스 베르사유 정원에서 영감을 받은 공간 디자인은 한국 주류 문화와 프랑스 정원 문화의 독특한 조화를 이루며 방문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팝업스토어 외관은 조화 장식과 브랜드 로고를 활용한 간판으로 꾸며졌으며, 내부는 진로의 브랜드 컬러를 기반으로 제품 전시와 피규어 장식을 조화롭게 배치해 브랜드 고유의 감성을 공간 전체에 담아냈다.


1층은 브랜드 체험과 제품 구매 공간으로, 2층은 어두운 조명과 네온 연출을 통해 진로 제품의 프리미엄 분위기를 강조한 시음 공간으로 구성됐다.


글로벌 소비자와의 소통 강화한 체험형 마케팅 전략


방문객들에게는 '진로 트래블카드'를 제공하고, 제품 시음, 위시트리 작성, 포토 부스 등 3가지 활동에 참여할 때마다 도장을 받아 기념 굿즈로 교환할 수 있도록 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하이트진로


제품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는 스티커로 병을 꾸미는 '나만의 진로 만들기' 프로그램도 운영해 현지 소비자들의 자발적인 SNS 공유를 이끌어냈다. 특히 주목받은 것은 '진로 부채 캘리그래피' 이벤트였다.


전문 작가가 한국 전통 부채에 소비자가 선택한 문구를 손글씨로 새겨주는 이 프로그램은 친환경 도시 파리의 문화적 특성과 한국적 감성을 결합한 이색 체험으로, 현지 방문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약 8천여 명의 현지 소비자가 찾은 이번 팝업스토어는 진로 브랜드의 정체성과 매력을 전달하고, 제품 체험을 통해 브랜드 호감도를 높이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와인의 본고장에서 빛나는 한국 소주의 성장세


하이트진로는 최근 와인의 본고장인 프랑스에서 '진로의 대중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하이트진로


지난 2020년부터 2024년까지 하이트진로의 프랑스 소주 수출량은 연평균 70%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러한 성장 배경에는 기존 한인 식당 중심의 판매 채널에서 '까르푸' 등 대형마트를 포함한 다양한 유통 채널로의 확장이 있다. 


또한 와인과 비슷한 도수의 과일리큐르에 대한 수요 증가와 현지 젊은 세대의 높은 선호도를 반영한 소비자 접점 마케팅 전략도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하이트진로


하이트진로 해외사업본부 황정호 전무는 "진로 팝업스토어는 브랜드 감성과 제품을 동시에 전달할 수 있는 효과적인 플랫폼 역할을 수행했다"며, "해외 소비자들에게 즐거움과 재미를 전하는 마케팅 활동을 지속 강화하고, 진로가 글로벌 메인 주류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다양한 국가에서 현지 고객과의 접점을 넓혀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하이트진로는 프랑스 팝업스토어에 앞서 홍콩 최대 번화가인 코즈웨이베이에 '진로 테마 스토어'를 지난 2023년 9월 26일부터 2025년 5월 20일까지 약 20개월간 운영 중이다.


월 최대 약 9천여 명이 방문하는 이 매장은 홍콩 주요 지상파 매체에 소개되는 등 현지에서 화제의 중심에 오르며 진로 브랜드의 글로벌 입지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