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0일(수)

'가평계곡 살인' 이은해가 10대 시절 조건 만남 했다가 구속까지 된 진짜 이유

인사이트사진=인천지방검찰청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경기도 가평군 용소 계곡에서 남편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피의자 이은해(31)씨가 10대 시절 조건 만남을 빌미로 절도 행각을 벌여 구속된 전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6일 이데일리의 보도에 따르면 이은해는 10대 시절인 2009년 5월 특수절도 및 절도 혐의로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다.


이은해는 2008년부터 2009년 초까지 인천에서 조건 만남을 미끼로 남성들을 모텔로 유인한 뒤, 남성이 샤워를 하는 사이 물건을 훔쳐 달아나는 방식으로 범행을 저질렀다.


이런 방식으로 훔친 금품이 약 400만원어치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이트SBS '그것이 알고싶다'


당시 인천 구치소에 수감됐던 이은해는 2009년 5월 기소된 후 첫 재판이 열리기 전까지 세 차례 반성문을 제출했다.


같은 해 5월 16일 소년부로 송치된 이은해는 한 달 뒤 인천지법 소년부에서 소년보호처분을 받았다.


다만 당시 어떤 처벌을 받았는지는 기록이 폐기돼 확인이 불가능하다.


인사이트사진=인천지방검찰청


한편 이은해는 내연남인 조현수와 함께 2019년 6월 경기 가평군 용소계곡에서 남편 A씨를 물에 빠지게 해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이은해는 같은 해 5월 용인시 낚시터에서 남편 A씨를 물에 빠트려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와 2월 강원 양양군 펜션에서 A씨에게 복어 피가 들어간 음식을 먹여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내연 관계인 이씨와 조씨가 남편 명의로 가입된 생명 보험금 8억 원을 노리고 살해한 것으로 판단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이들은 지난해 12월 13일 검찰 소환 조사에 응했으나 다음 날 2차 조사엔 나오지 않고 그대로 잠적했다. 인천지검 형사2부(부장 김창수)는 살인 혐의로 이은해와 공범 조현수를 지명수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