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09일(화)

"내가 결제한 적 없는데?"... 'KT 소액결제 해킹' 피해, 광명·금천에 이어 영등포에서도 발생

KT 소액결제 미스터리, 이번엔 영등포까지 확산


수도권에서 휴대전화 소액결제 피해 사건이 연이어 발생하고 있습니다.


경기 광명시와 서울 금천구에 이어 이번에는 서울 영등포구에서도 유사한 피해 사례가 확인되었는데요.


지난 8일 경찰에 따르면 영등포경찰서는 지난달 6일 오후 2시께 KT 통신사를 이용하는 고객으로부터 "상품권 결제로 49만 5,000원이 빠져나갔다"라는 신고를 접수했습니다.


다행히 피해자가 신속하게 결제를 취소해 다행히 실제 금전적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Bing Image Creator


영등포경찰서는 사건 발생 한 달 만인 이달 초, 피의자 특정이 어려워 사건을 종결 처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현재 경기남부경찰청이 이 사건을 포함한 유사 사건들을 병합하여 수사를 진행 중입니다.


광명·금천에서 시작된 소액결제 피해 확산


앞서 경기 광명시와 서울 금천구에서는 지난달 26일부터 KT 이용자들의 휴대전화 소액결제로 수십만 원씩 무단 결제되는 사건이 잇따라 발생했습니다.


금천경찰서에 접수된 사건은 14건으로, 피해액은 약 800만 원에 달합니다.


광명경찰서에서 파악한 피해자는 20여 명으로, 피해액은 1,700만 원을 넘어섰습니다.


현재까지 확인된 바로는 광명시와 금천구, 영등포구를 포함해 총 74차례에 걸쳐 4,580만 원이 무단으로 결제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인사이트사진 = 인사이트


이러한 소액결제 피해가 수도권 여러 지역으로 확산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어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경찰은 광명시·금천구 사례와 영등포구 사건 간의 유사성을 면밀히 조사할 방침입니다.


특히 모든 피해자가 KT 통신사 이용자라는 공통점이 있어, 해당 통신사의 소액결제 시스템에 취약점이 있는지 여부도 수사 대상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이러한 소액결제 피해 사건들을 병합하여 수사함으로써, 범행 수법과 피의자 특정에 집중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