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0일(수)

만개한 '벚꽃' 구경 왔다가 술판 벌이고 '쓰레기 폭탄' 남기고 떠난 시민들

인사이트YouTube 'KBS News'


[인사이트] 임우섭 기자 = 전국 도심에는 벚꽃이 만개한 가운데 방문한 상춘객들로 인해 대량의 쓰레기가 발생해 시름을 앓고 있다.


지난 6일 KBS 보도에 따르면 벚꽃이 만개한 충북 청주시 무심천변에는 벚꽃을 구경하려던 인파가 줄을 이었다.


벚나무 밑에서는 술판이 벌어졌고 일부 상춘객들은 몰래 흡연을 하는 모습을 보였다.


단속반 몰래 영업을 시작한 노점상들도 생겨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벚꽃 거리는 각종 쓰레기로 넘쳐났다.


인사이트YouTube 'KBS News'


다음날 아침 벚꽃 거리에는 먹다 남은 치킨과 술병, 담배꽁초 그리고 노점상이 판 꼬치 막대까지 각종 쓰레기가 바닥을 뒤덮었다.


거리 곳곳에서는 악취가 풍겼고 깨진 술병과 누군가가 버린 마스크들도 여기저기 눈에 띄었다.


쓰레기들을 수거하기 위해 환경미화원들이 이른 새벽부터 나섰지만 쓰레기는 줄어들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하천변에 버려진 쓰레기 수는 75리터 종량제 봉투 40여개분 정도인 것으로 확인됐다.


인사이트YouTube 'KBS News'


이번 주말에는 이번 쓰레기양의 3배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환경미화원 A씨는 "펜스를 친다든가 제재를 안 하기 때문에 자율적으로 맡겨 놓으니 (쓰레기가) 무한대로 쏟아져 나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자치단체는 행정 명령을 통해 취식을 금지했던 지난 2년과 달리 거리두기 완화로 방역 통제가 사실상 사라지면서 벚꽃길에 쓰레기가 다시금 쌓이며 몸살을 앓았다.


인사이트YouTube 'KBS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