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0일(수)

40대 여성인데 주민등록초본 떼자 초등학생 때 '병장 만기전역'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임우섭 기자 = 한 40대 여성의 주민등록초본에 '병장 만기전역'이 기재돼 있는 황당한 일이 발생했다.


지난 6일 SBS 보도에 따르면 40대 여성 A씨는 최근 주민등록초본을 발급했다가 '병장 만기전역'으로 표기된 기록을 발견했다. 


심지어 해당 초본에서 구체적인 복무 기간은 초등학생 시절이다.


A씨는 엉터리 기록으로 황당함을 느끼고 있던 가운데 이를 바로잡는 과정 또한 너무 힘겨웠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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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당시 틀린 기록을 고치기 위해 주민센터와 병무청, 행정안전부 등에 수십통의 전화를 걸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관련 부서들은 전화를 받을 때마다 자기네 일 아니라는 듯 무심하게 대응해 불편함을 느꼈다고 전했다.


특히 A씨가 겪은 사례는 주민등록 정정 신청서 사유에도 없는 사항이다. 이 때문에 별도의 내용을 직접 적어야 한다는 답변을 받는 데 장정 3주가 걸렸다.


A씨는 이번 기록으로 과거 면접 시절 의아한 질문을 받았던 일도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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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면접장에서 면접관으로부터 '군대 갔다왔냐'는 등의 질문을 받았다. 다소 황당한 질문에 허탈함을 느낀 A씨는 두 번 정도 반복해서 질문해 의아함을 느꼈다.


한편 해당 사항은 34년 전 누군가의 전역 신고가 잘못 기재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당시에 전역하면 전역한 사람이 동 주민센터 가서 자신의 병역 사항을 기록한다"고 말했다.


현재 A씨는 정신적 피해 보상 등을 위해 국가 상대로 소송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