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0일(수)

"조국 딸의 삶 송두리째 빼앗아, 김건희 여사 지켜보겠다" 의전원 입학 취소에 폭발한 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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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부산대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 조민씨의 의학전문대학원(의전원) 입학 취소 결정을 두고 더불어민주당 소속 인사들이 반발에 나섰다.


지난 5일 김용민 민주당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잔인하고 불공정한 세상을 물려주지 않겠다. 조민을 응원한다"라고 적었다.


민주당 소속 김빈 전 대통령비서실 디지털소통센터 행정관도 "비통하다. '감히 검찰을 건드린 죄'로 명백한 표적수사에 조국 전 장관의 일가족이 도륙당하고 있다"라며 "결국 오늘 부산대는 검찰 권력의 횡포에 알아서 머리를 조아리는 모습을 보여줬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부산대는 조민씨에 대한 명백히 부당한 결정을 당장 철회해야 한다. 아니면 이는 학교가 권력의 횡포에 굴복해 한 학생의 삶을 송두리째 앗아버린 수치스러운 역사로 기록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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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기간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디지털 대변인을 맡았던 황희두 노무현 재단 이사는 "이러면 앞으로 누가 개혁에 앞장 설까 싶다"라며 반발에 동참했다.


황 이사는 "조국 일가를 향한 잣대를 다른 정치인들에게도 똑같이 들이대달라는 게 편파적인 건가"라며 "주변인까지 100군데를 압수수색하며 여론전 펼쳤던 검찰이 윤석열 본부장 앞에선 침묵하는 게 공정, 정의, 상식인가?"라고 했다.


다른 글을 통해서는 "'불공정의 아이콘' 김건희씨 논란에 대해선 어떻게 처리하는지 끝까지 지켜볼 예정이다"라고 했다.


앞서 황 이사는 대선 패배 이후 당에서 조국 사태에 대한 반성이 나오자 "기승전 조국 탓하는 정치인들은 도대체 얼마나 깨끗한 삶을 살아왔는지 궁금하다'라고 반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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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부산대는 지난 5일 교무회의를 열고 조민 씨의 입학 취소를 결정했다.


이에 대해 조 전 장관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조씨의 소송대리인이 부산대의 입학취소결정에 대해 본안판결 확정일까지 그 효력을 정지하는 집행정지신청을 접수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만약 이 사건 처분의 효력이 정지되지 않는다면 신청인에 대한 의사면허 취소로 신청인은 더 이상 현 근무 병원에서 의사로서 일을 할 수 없게 된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