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인천 층간소음 흉기난동' 사건 당시 CCTV 영상이 공개된 가운데 피해자 가족이 여전한 고통을 호소했다.

6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출연한 남편 A씨는 아내에 대해 "뇌를 크게 다쳐 인지 능력이 매우 떨어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당시 집도하신 교수님의 얘기를 들어보면 한두 살 정도 어린애 뇌라고 얘기를 하더라"라고 설명했다.

딸에 대해서는 "얼굴에 상처가 너무 깊다. 어디 바깥에 돌아다닐 정도의 상처가 아니라 너무 깊게 상처가 나서 성형수술도 15번 정도를 받아야 된다고 하더라"라며 "성형을 안 하면 그 흉터가 끝까지 남는다고 한다"라고 덧붙였다.

MBC 뉴스데스크

전날 공개된 CCTV 영상에 대해서 A씨는 "남자 경찰이 저를 데리고 나와서 잡고 '사건이 어떻게 된 거냐'고 묻는 와중에 현관문이고 뭐고 다 닫혀 있음에도 비명 소리가 들렸다"라고 설명했다.

이어"딸의 비명소리가 얼마나 크게 들리는지, 그래서 깜짝 놀라서 뛰어올라가게 됐다"라며 "놀라서 막 뛰어 올라갔는데 1층 첫 번째 계단에서 여경이 내려오면서 '칼, 칼, 칼'하면서 목을 찌르는 시늉을 하더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그냥 뛰어올라갔고 당연히 남자 경찰이 따라올 줄 알았는데 (안 왔다)"라고 분노했다.

또 "저희 집사람이 피를 흘려 남자 경찰 보고 같이 좀 들고 내려가자고 말했는데, 쳐다보고 그냥 내려가더라. 그래서 내가 '이 개XX야'라고 욕을 한 기억이 난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