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인천의 한 중학생이 온라인에서 주문한 헬륨가스를 마셨다가 질식돼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6일 인천 남동경찰서는 "전날(5일) 5시 50분께 인천 남동구 한 아파트에서 중학생 A(13)군이 얼굴에 비닐봉지를 뒤집어쓴 채 쓰러진 걸 어머니가 발견했다"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119구조대가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A군은 의식이 없고 심정지 상태였다.
A군은 구조대에 의해 급히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다.
경찰은 A군이 최근 온라인에서 주문해 받은 헬륨가스를 들이마시다 숨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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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륨가스는 풍선 장식 등에 사용되는데 들이마실 경우 질식할 우려가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경찰은 A군의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기 위해 부검을 검토 중이다. 또한 A군에게 헬륨가스를 판매한 판매업자도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 측은 "현재 외부인 침입 흔적은 발견하지 못했다"라며 "헬륨가스 흡입으로 인한 질식사로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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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헬륨가스는 들이마실 경우 목소리가 변조돼 개그 콘텐츠로 사용되는 경우가 빈번하다.
'헬륨가스 마시고 노래하기', '헬륨가스 마시고 음식 주문하기' 등의 콘텐츠가 유튜브, 온라인 커뮤니티, SNS 등을 통해 유통되는 실정이다.
2018년 8월 경남 함안에서는 중학생 2명이 풍선에 있는 헬륨가스를 마시고 목소리를 변조시키며 놀다 질식사로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