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인사이트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연일 치솟고 있는 배달비에 부담을 느낀 것일까. 배달앱 이용자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일 데이터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3월 주요 배달앱(배달의민족·요기요·쿠팡이츠) 3개를 이용한 소비자 수는 안드로이드 기준 2420만 3452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3개월 전인 지난해 12월 2527만 3296명보다 107만명(4.2%) 가량 감소한 수치다.
여기에 아이폰 등 ios 이용 소비자 수를 더하면 이용자 수 감소는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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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 만에 이용자 수가 100만명이 넘게 감소한 데에는 배달비 상승이 있었을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배달 시장이 활성화되면서 배달 라이더들이 부족해지는 현상이 발생했다.
이는 자연스럽게 배달 요금 인상이라는 결과를 낳았고, 이로 인해 일부 지역에서는 배달비 5000원 시대가 열리기도 했다.
또한 한 배달에 한 집 등의 서비스로 음식점의 부담이 높아지면서 소비자들에게도 그 부담은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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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 인해 일각에서는 "더 이상 배달비가 부담 돼 배달을 못 시켜 먹겠다"라는 볼멘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이들은 "만 원짜리 음식 하나 시키는데 배달비가 5천 원이다", "배보다 배꼽이라는 말이 괜히 나온 게 아니다" 등의 불만을 쏟아내는 상황이다.
최근 정부가 거리 두기를 완화해 영업시간이 늘어난 만큼 당분간 배달 앱 이탈 현상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