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0일(수)

부산대, 조국 전 장관 딸 조민 의전원 '입학 취소' 확정

인사이트부산대학교 / 뉴스1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부산대가 조국 전 법무부장관의 딸 조민 씨의 2015학년도 의학전문대학원 입학을 취소했다. 


5일 부산대는 이날 교무회의를 열고 조씨의 의전원 입학취소 예비행정처분안을 가결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조씨는 입학 7년 만에 입학취소와 학적말소 처분을 받게 됐다. 


부산대 대학본부는 교무회의에서 당사자에게 부정행위에 대한 귀책사유가 있다는 청문주재자의 의견서와 함게 조씨의 입학 취소와 학적말소 처분에 대한 검토 의견을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이트부산대학교 의과대학 / 뉴스1


교무회의는 차정인 부산대 총장이 주재했으며 각 단과대학장, 기획처장, 교무처장, 보직 교수 등 30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심의를 거쳐 조씨의 의전원 입학 취소를 최종 확정했다. 


조씨의 입학 취소는 대한 부산대 의전원 부정입학 의혹이 제기된 지 2년 7개월 만이고, 부산대가 지난해 8월 입학취소 예비행정처분을 내린 지 8개월여 만이다. 


입학 취소 사유로는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의 자녀 입시 비리 등이 유죄로 확정된 게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이트조국 전 법무부장관 / 사진=인사이트


부산대의 입학 취소 결정은 조씨의 의사면허와 고려대 입학 취소 여부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대법원은 지난 1월 27일 자녀 입시 비리 등의 혐의를 받는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에게 징역 4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1, 2심과 마찬가지로 재판부는 조씨의 7가지 인터느 활동 확인서가 모두 허위라고 판단했다. 


한편 조씨는 의사국가고시에 합격해 지난해 2월부터 한국전력공사 산하 한일병원에서 인턴으로 근무했다. 이후 지난해 12월 명지병원 응급의학과 전공의 모십, 올해 1월 경상국립대병원 응급의학과 전공의 모집에 지원했으나 모두 탈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