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0일(수)

"산에서 '이 모양'의 네모난 상자 보면 절대 만지지 마세요"

인사이트YouTube 'SBS 뉴스'


[인사이트] 권새나 기자 = 따뜻한 봄이 찾아오면서 야외활동을 하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


이 가운데 서울시가 광견병을 예방하기 위해 예방약을 살포한다며 주의를 요청했다.


4일 서울시는 '야생동물 광견병 미끼 예방약' 4만개를 북한산과 양재천 등 야생 너구리 서식지에 살포한다고 밝혔다.


미끼 예방약은 먹는 광견병 백신으로 야생동물이 먹기 쉽게 어묵이나 닭고기 반죽 안에 백신을 넣어 뿌린다.


인사이트YouTube 'SBS 뉴스'


미끼 예방약은 50~100m 간격으로 20여개씩 115㎞에 걸쳐 살포한다. 서울시 외곽에 광견병 예방띠를 형성하는 방식이다.


살포 지역은 너구리 주요 서식지인 북한산, 도봉산, 수락산, 불암산, 관악산, 용마산, 우면산, 대모산과 너구리가 자주 출몰하는 양재천, 탄천, 안양천 등이다.


서울시는 봄철 산행 중 나무 밑이나 수풀 속에서 미끼 예방약을 발견하더라도 만지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인사이트YouTube 'SBS 뉴스'


사람이 만지면 체취가 남아 야생동물이 먹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살포 후 30일이 지나도 야생동물이 먹지 않은 미끼예방약은 수거할 예정이다.


한편 광견병 바이러스는 감염되면 1개월 전후 잠복기를 거쳐 증상이 발현된다.


사람이 물렸을 경우 상처 부위를 비눗물로 깨끗이 씻어낸 후 즉시 병원에 방문해야 한다.


반려동물이 광견병 의심 동물과 접촉했다면 방역당국에 신고하고 동물병원에서 치료받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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