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0일(수)

남편 살해 성공하기 위해 세 차례 내연남과 '사전답사'까지 했던 이은해

인사이트이은해, 조현수 / 인천지방검찰청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가평의 한 계곡에서 수영을 할 줄 모르는 남편의 다이빙을 종용해 살해한 혐의를 받는 이은해와 공범 조현수의 추가적인 행적이 드러났다.


지난 4일 TV조선 보도에 따르면, 이은해와 조현수는 지난 2019년 6월 경기도 가평 용소계곡에서 윤씨가 다이빙을 해 익사하기 전 미리 현장에 가서 답사를 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 사건 전에도 두 사람은 윤씨를 살해하려 시도할 때마다 사전 현장답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살해 시도는 두 번가량 있었고, 가평 용소계곡 사건까지 포함하면 총 세 번의 살해 시도가 있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지난 2019년 2월에 두 사람은 강원도 양양군 펜션에서 윤씨에게 복어 정소와 피 등을 섞은 독성 음식물을 먹여 숨지게 하려다 치사량에 미달하며 미수에 그쳤다.


같은 해 5월에는 경기 용인시 낚시터에서 윤씨를 물에 빠뜨려 숨지게 하려다 윤씨 지인이 발견하며 미수에 그쳤다.


사건이 일어났던 현지의 증언에 따르면 두 장소 모두 이은해와 조현수가 미리 현장 답사를 했다. 윤씨를 살해하기 위해 치밀하게 계획한 정황이 드러난 셈이다. 


이씨와 조씨는 지난해 12월 13일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으며 14일 2차 조사를 앞두고 잠적한 상태다.


인사이트SBS '그것이 알고 싶다'


경찰은 이들의 행방을 찾기 위해 공개수배를 결정하고 두 사람의 얼굴 및 신상 일부를 공개했다. 


현재 두 사람은 휴대폰 및 카드 사용 기록도 남기지 않은 채 4개월째 은신 중이다.


경찰은 행방이 묘연한 이들을 검거하기 위해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를 긴급 투입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