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Tube '30대 자영업자 이야기'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학업과 자영업을 병행하고 있는 고3 사장님의 사연이 공개됐다. 오전에는 학생, 오후에는 찜닭집 사장님으로 살아가고 있다.
지난 4일 유튜브 채널 '30대 자영업자 이야기'에는 "학교 끝나고 배달장사하는 고등학교 3학년"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배달 전문 찜닭집을 운영 중인 사장님의 이야기가 담겼다. 놀라운 점은 사장님의 나이다.
사장님은 고등학교 3학년 학생으로 학업과 자영업을 병행하고 있다. 오후 3시 하교와 동시에 바로 가게로 이동해 장사를 시작한다.
YouTube '30대 자영업자 이야기'
가게로 이동하기 위해 지하철역에 도착한 사장님은 화장실에서 교복부터 갈아입는다. 이동하는 와중에도 고객들이 남긴 리뷰에 답글을 달아주는 등 매장 관리에 온정성을 쏟고 있다.
현재 창업 3개월 차인 사장님은 창업 이유를 묻는 말에 "16살에 대학교 등록금을 스스로 모으고 싶어 알바를 하며 돈을 모았는데 가게까지 차리게 됐다"고 답했다.
중학교 3학년 2학기부터 아르바이트를 시작한 사장님은 주말도 없이 일하며 돈을 모았다고 한다. 돈을 모으는 재미가 생겨 더 노력하게 됐다고.
그렇게 3년간 모은 돈은 약 2,500만원. 여기에 부모님에게 1,000만원 상당을 지원받아 가게를 창업했다.
YouTube '30대 자영업자 이야기'
창업을 시작한 만큼 하루 24시간이 모자랄 만큼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매일 아침 5시에 기상해 등교를 하고 오후 3시부터 새벽 1시까지는 가게를 지킨다.
사장님은 또래들을 보면 놀고 싶지 않냐는 말에 "남들 하는 거 다 하고 싶은데 어떻게 하고 싶은 것도 다 하면서 원하는 걸 이루냐. 돈 많이 모아 나중에 놀 것"이라고 말했다.
아직 오픈한지 얼마 되지 않아 석달째 적자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지만 사장님은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사장님은 "아직은 적자긴 하지만 더 열심히 해서 돈을 버는 그 날까지"라며 "엄마에게 빌린 돈을 열배로 돌려드리는 게 꿈이다"라고 말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저 나이에 책임감이 엄청나다", "프로페셔널하다", "잠도 부족할 텐데 고생한다", "이런 마인드면 성공할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