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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자랑하던 K방역이 무너졌다"
지난 2일 아사히 신문이 '무너진 K방역-세계 최다 감염 수준에서도 규제 완화 계속하는 한국'이라며 한국의 방역 실태를 조명했다.
주요 외신은 한국 코로나 확진자 수가 수십만 명을 기록하고 있으나 정부는 방역 완화 조치를 이어가고 있다며 K방역이 무너졌다고 비판했다.
신문은 한국의 하루 신규 확진자는 지난달 17일 62만 명을 기록하면서 사상 최대치를 찍었으나 정부는 중증화가 적은 오미크론 변이 특징, 음식점 등 경영 상황을 고려해 방역 조치 강화를 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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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는 지난해 2월 집단감염 발생 후 확진자가 급증했다. 당시 정부는 동선 추적 및 밀접접촉자 격리 등으로 확산 억제를 도모했다.
이 과정에서 정부는 세계에 자랑할 만한 K방역이라며 앞장서 성과를 홍보하고 나서기도 했다.
아사히 신문은 "문재인 대통령도 '세계에 자랑할 만한 K방역'이라며 성과를 알렸다. 하지만 미국 존스홉킨스대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간 한국의 신규 감염자 수는 세계 최다 수준이고, 문 대통령도 K방역을 거론하지 않는다"라고 전했다.
한국 정부가 '국민 피로감'을 이유로 들며 방역조치 완화를 시작하자 오히려 사람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와 역효과를 주고 있다는 분석도 이어졌다.
아사히신문 홈페이지
실제 한국의 거리에는 마스크를 벗고 식당, 카페 등을 이용하는 이들이 코로나 이전 수준 만큼 많은 것이 현실이다.
비슷한 논조는 지난달 17일 미국 뉴욕타임스에도 등장했다.
한국의 확진자 수를 전하며 NYT측은 "가장 엄격한 방역 정책을 펼쳤던 한국이 확진자가 급증한 현재는 집단적 무관심으로 대응하고 있다"라며 "한국은 일일 확진자 수가 수십, 수백 명일 때는 거리가 텅 빌 정도로 영업시간과 사적모임 등을 제한하면서 K방역 모델'을 홍보했다"라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