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0일(수)

"코로나 사망자 시신 염습 안 한다"...장례식장 6곳 보이콧

인사이트YouTube '채널A 뉴스'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망자 급증하면서 '장례 대란'이 일어나고 있다. 유족들 입장에서는 날벼락 같은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이런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일부 장례업체는 코로나19 사망자 시신을 아예 받지 않겠다고 '보이콧'을 선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3일 채널A 보도에 따르면 장례식장 6곳이 코로나19 사망자 시신을 받지 않겠다며 보이콧에 나섰다. 


코로나19로 숨진 사망자의 경우 나일론 시신백을 이용해 수습한다. 시신에서 나오는 체액이나 분비물 누출을 막기 위해서다. 


인사이트YouTube '채널A 뉴스'


한번 밀봉하면 다시는 열어볼 수 없다. 유족들은 얼굴 부분 이중 지퍼만 살짝 열어 고인의 얼굴을 확인한 뒤 입관을 진행한다. 시신이 담긴 안쪽은 개봉할 수 없다.   


수의 역시 시신에 입히지 않고 시신백 위에 올려놓은 상태로 입관식을 진행한다.


이 모든 과정은 코로나19 전파 가능성을 차단하는 절차다. 하지만 정부의 코로나19 장례 페지 발표에 따라 이 절차는 이달 중순부터 폐지된다. 


장례업계에서는 이같은 상황에 불안을 호소한다. 코로나19 사망자도 비코로나19 사망자처럼 염습을 하고 매장을 할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인사이트YouTube '채널A 뉴스'


이에 최소 6곳의 장례식장이 코로나19 시신을 받지 않겠다며 '보이콧'을 시작했다. 


일각에서는 정부가 장례업계와 협의 조차 하지 않고 코로나19 장례 폐지를 발표한 것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나온다. 


다만 정부와 전문가들은 "현재까지 코로나19 시신에 의한 감염 사례 보고는 없었다"라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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