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0일(수)

남사친 서울 올라올 때마다 자취방에서 재워주는 여자친구..."그럴 수 있지vs헤어진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사랑하는 애인의 남사친, 여사친은 언제나 경계의 대상이다.


그런데 만약 여자친구가 10년 절친인 남사친을 자신의 집에서 재운다고 한다면 어떨까.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남사친을 자기 집에 재워주는 여친'이라는 글이 등장했다. 해당 글은 과거에 작성된 것으로 보인다.


해당 글에 따르면 글 작성자 A씨의 여자친구에게는 알고 지낸지 10년 넘은 유부남 남사친이 있다.


그 남사친은 지방에 거주하면서 볼일이 있을 때마다 숙박비를 아낀다며 여자친구의 아파트에서 재워 달라고 한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는 여자친구와 사귄 지 얼마 되지 않은 상태로, 두 사람이 사귀기 전부터 여자친구가 남사친을 집에서 재워 준다는 걸 알고 있었다. 남사친이 집에 오면, 둘은 술 한잔을 하고 각자 방에서 잔다는 게 여자친구의 설명이다.


A씨는 당시에도 정말 이해가 안 됐지만 사귀기 전이라 참고 넘어갔다고 했다.


그러던 어느 날 여자친구는 A씨에게 또 다시 남사친을 재워 주기로 해 집을 비워 줘야 한다며,  A씨의 집이나 다른 곳에서 하룻밤을 보내자고 제안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는 아무리 절친이어도 동성 아닌 이성을, 심지어 유부남을 집에 재워 주는 상황이 도저히 이해가 안 된다고 토로했다.


이어 "이해 못 한다는 식으로 말하니까, 오히려 쪼잔하게 생각하는 것 같다"며 "제가 정상인지, 비정상인지 말해 달라"고 했다. 그러면서 "(여자친구는) 그냥 에어비앤비라고 생각하라고 한다"며 "돈만 안 받는 것이지 다른 걸로 도움 받는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해당 글을 접한 누리꾼들 대다수는 "애인 생기면 모든 여사친 남사친은 정리하는 게 맞는 것 아닌가", "헤어져라", "유부남이 제정신 아닌 것 같다", "기본적인 상식에서 벗어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여자는 그렇게 생각할 수 있다"는 일부 누리꾼도 있었다.


한편 결혼정보회사 '듀오'에 따르면 미혼남녀 425명(남 210명·여 215명)을 대상으로 '남사여사친'에 관련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10명 중 9명(90.4%)은 '남사친·여사친이 있다'고 응답했다. 또한 이 중 71.3%는 '이성으로 느껴진 적이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