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0일(수)

고속도로서 사고 내 앞차 뒤집혔는데 사과 한마디 없이 사라진 운전자 (영상)

인사이트YouTube '한문철 TV'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고속도로에서 앞 차량을 들이받아 전복사고를 내고 사과 한마디 없이 사라진 가해자가 모 기업의 회장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 2일 유튜브 채널 '한문철 TV'에는 "뜬금없이 뒤에서 블박차를 들이박고, 전도된 블박차를 멀리서 지켜보다가 사라진 회장님"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을 보면 사고는 지난달 28일 오전 8시께 제천 방향으로 가는 평택제천고속도로에서 발생했다.


중앙분리대 옆 차선에서 달리고 있던 제보자 A씨의 차는 '쿵' 하는 소리와 함께 한바퀴를 돌아 가드레일을 들이받았다.


이내 다시 정방향으로 돌아오는 듯했지만 A씨의 차는 중심을 잡지 못하고 옆으로 완전히 뒤집혔다.


YouTube '한문철 TV'


YouTube '한문철 TV'


후방 블랙박스를 보면 사고는 A씨 차량 뒤에서 주행 중이던 B씨가 갑자기 A씨 차를 들이받은 탓에 발생했다. B씨는 중앙분리대를 긁으며 주행하더니 갑자기 A씨 차를 들이받았다.


A씨는 차가 전복되어 갇혀 있던 중 지나가던 트럭 기사들에 의해 구출됐다. 경찰 확인 결과 당시 B씨는 음주운전을 하지 않았다. 졸음운전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


A씨 주장에 따르면 B씨는 사고 이후 자신의 상태를 살피는 행동을 일절 하지 않았고 멀리서 물끄러미 사고 현장을 바라봤다.


A씨는 "트럭 기사 한 분이 가해자를 사고지점까지 데리고 왔지만 가해자는 제가 끼어들었다고 주장했다"며 "이후 가해자는 인적 사항 및 연락처도 제공하지 않고 사라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까운 곳에 남안성 IC 톨게이트가 있어 거기서 기다리고 있을 줄 알고 갔더니 없더라"며 "뺑소니 사고 아니냐"라고 덧붙였다.


인사이트YouTube '한문철 TV'


A씨는 사고를 낸 B씨 대신 B씨 회사 직원들과 사고 처리를 논의했다고 한다. A씨는 B씨가 모 기업의 회장이라고 주장했다.


가해자를 모 기업 회장이라고 주장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보험 접수 번호를 알려준) 직원 명함으로 회사명을 알았고 인터넷 검색으로 가해자와 회사 회장 이름이 같다는 사실을 알았다"고 했다.


또 "직원들이 처음에는 '저희 회장님이 병원에 가셨다'고 했다가 '회의하러 갔다', '거래처에 갔다'하며 얘기가 달라졌다"고 부연했다.


사고 영상을 접한 한문철 변호사는 "상대도 많이 다쳐서 119에 실려 갔다든가, 견인차를 타고 이동하다 상태가 악화해서 급하게 병원을 갔다든가 하면 뺑소니가 아닐 수도 있다"며 "이게 뺑소니가 아니면 뭐가 뺑소니냐"라고 비판했다.


한 변호사에 따르면 현재 경찰은 B씨를 뺑소니 혐의로 조사 중이다. 한 변호사는 "최종적으로 B씨가 뺑소니로 처벌을 받는지 함께 지켜보자"고 말했다.


YouTube '한문철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