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0일(수)

비행 훈련 중 공중충돌로 순직한 공군 조종사들의 생전 모습

인사이트Facebook '육대전'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경남 사천에서 비행 훈련 중 전투기 추락사고로 숨진 조종사들에 대해 애도 물결의 이어지고 있다.


지난 1일 페이스북 페이지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에는 순직한 정종혁, 차재영 중위의 생전 모습이 담긴 사진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누군가의 아들이고, 형이고, 동생이었습니다. 순직하신 공군 중위님 두 분과 비행교수님 두 분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적었다.


공군사관학교 졸업 및 임관식 영상에 출연한 두 사람은 밝은 웃음을 지어 보였다.


인사이트Facebook '육대전'


정종혁 중위는 "어머니, 아버지 감사합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라고 말했다.


차재영 중위는 "선배들의 뒷자리 저희에게 맡겨주십시오"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누리꾼들은 "하늘의 사나이들이 아직 땅에 내려오기엔 너무 젊다", "꽃 같은 나이에 너무 안타깝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등의 댓글을 남기며 고인들을 추모했다.


인사이트사고로 추락한 공군 훈련용 전투기 잔해 / 뉴스1


한편 지난 1일 오후 경남 사천기지에서 이륙한 KT-1 훈련용 전투기 2대가 공중에서 충돌했다.


이 사고로 훈련기에 타고 있던 학생 조종사(중위) 2명과 비행교수(군무원) 2명 등 탑승자 전원이 사망했다.


공군은 참모차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대책본부를 구성해 정확한 피해 상황과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