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0일(수)

"신선한 후쿠시마산 생선"...유튜브에 한국어로 후쿠시마 광고 뿌리는 일본 (영상)

인사이트유튜브 '外務省 / MOFA'


[인사이트] 권새나 기자 =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가 안전하다는 내용의 한국어 영상이 유튜브에 등장했다.


'후쿠시마의 안전과 복구 과정'이란 제목의 해당 영상은 자막과 더빙으로 구성됐으며, 일본 정부가 지난해 10월 유튜브에 게시했다.


영상에서는 "(일본의) 원전 폐기 노력으로 부지 내 96%에서 방호복 없이 작업할 수 있게 됐다"라며 "일본이 선택한 해양 방류 방식은 기술적으로 실행 가능하다"라고 주장한다.


인사이트유튜브 '外務省 / MOFA'


이어 라파엘 그로시 국제 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등장해 "제어된 처리수의 해양 방류는 세계 다른 원자력발전소에서도 일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말한다.


또 일본 부흥청이 만든 다른 한국어 광고에서는 "후쿠시마의 신선한 생선에 놀란다", "후쿠시마의 풍요로운 식재료가 여러분을 반갑게 맞이한다"며 후쿠시마산 식품의 안전성을 홍보했다.


이 같은 영상들은 최근 유튜브 광고에 등장했고, 대다수 누리꾼들은 불쾌감을 드러냈다. 현재 영상의 댓글 작성 기능은 중단된 상태다.


인사이트유튜브 '外務省 / MOFA'


유튜브 광고 정책상 '논란의 소지가 있는 문제'와 관련해서는 광고 게재가 적절치 않다고 공지해 왔으나, 일본의 일방적인 '후쿠시마산 오염수 안전 광고'와 관련해서 유튜브 측은 그 어떠한 입장도 내놓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지난해 일본 정부는 오염수 해양 방류를 발표하며 오염수 속 방사성 물질을 국제 기준치 이하로 희석해 안전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다른 국가에서 안전성을 판단할 수 있을 만큼의 정보를 제공하지 않아 국제 사회의 원성을 샀다.


YouTube '外務省 / MOF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