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0일(수)

봄에 입대하는 훈련병만 누릴 수 있다는 훈련소 '벚꽃 행진'

인사이트논산 육군훈련소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어느덧 추운 겨울이 지나가고 따뜻한 봄이 찾아왔다. 따뜻한 봄은 군 입대를 노리는 예비 장정들에게도 사랑받는 계절이다. 


춥지도 덥지도 않은 날씨에 훈련을 받을 수 있는 데다 활짝 핀 벚꽃을 바라보며 행군을 할 수 있어 현역·예비역들에게 호평받고 있다. 


2일 페이스북 페이지 '육군훈련소 대신전해드립니다'에는 "지금 입대해야 하는 이유"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지금 입대하면) 벚꽃 행진 가능하다"라며 "다만 외로움은 -99,999 스택이다"라고 적었다.


인사이트뉴스1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논산 육군훈련소 행군로를 걷고 있는 훈련병들의 모습이 담겼다. 


줄지어 이동하는 훈련병들 주변엔 만개한 벚꽃이 가득하다. 훈련병들은 벚꽃 행진을 하며 가벼운 표정이었다. 


어색한 훈련소 생활에 외롭고 지쳤을 법한 훈련병들에게 작게나마 위로가 되는 아름다운 풍경이다. 


사진에는 육군훈련소의 모습이 담겼지만, 육군훈련소뿐만 아니라 다수 사단 훈련소에서도 '벚꽃 행진'을 즐길 수 있다고 한다. 


인사이트Instagram 'songpa_official'


사진을 본 누리꾼들의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현역·예비역 누리꾼들은 봄 군번만 누릴 수 있는 특권이라고 입을 모았다. 


누리꾼들은 "봄에 군대 가야 하는 이유", "외롭지만 너무 예쁘다", "진짜 화보 보는 기분", "벚꽃 덕분에 훈련소에서 위안받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올해 벚꽃 개화는 이번 주말 혹은 다음 주 초 서울에 '공식' 개화할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해보다는 늦고 평년보다는 이른 경향이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