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0일(수)

70만원짜리 자전거 도둑맞자 중고나라 판매글 싹다 뒤져 범인 잡아낸 유튜버

인사이트YouTube '캡틴 김상호-군대의 모든 것'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10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 김상호가 자신의 자전거를 훔쳐 간 범인을 찾아 나섰다. 


지난 1일 유튜브 채널 '캡틴 김상호-군대의 모든 것'에는 "유튜버 자전거를 훔쳐 가면 이렇게 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에서 유튜버 김상호는 아파트 자전거 보호소에 보관해둔 자신의 자전거를 훔친 범인을 추적했다.


먼저 그는 경찰에 자전거 절도를 신고한 뒤 인터넷 검색을 통해 자신의 자전거가 중고 거래 사이트에 올라왔는지 확인했다.


분실된 자전거가 특이 모델인 만큼 금방 찾을 수 있었다. 아파트 등록 스티커, 물통 케이스 등을 자전거에서 떼어냈지만, 김상호는 본능적으로 자신의 물건인 걸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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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YouTube '캡틴 김상호-군대의 모든 것'


아무리 닦아내도 지워지지 않아 끝끝내 포기해야 했던 흔적, 튜닝한 패달 등 김상호만이 알 수 있는 흔적들이 나왔고 김상호는 자신의 물건을 훔쳐 간 걸 '확신' 했다.


김상호는 경찰서에 다시 연락해 해당 게시글의 주소를 보냈다. 담당 형사를 배정받을 것이라는 답안까지 받았다.


또 김상호는 판매자의 블로그를 통해 8년 전 쓴 게시물을 확인했다. 김상호가 거주 중인 안산에서 판매자가 자영업을 했던 걸 확인했다.


이후 김상호는 자전거 판매자에게 메시지를 보내 강한 압박을 넣었다. 그는 "판매 중인 자전거 본인 거 맞죠? 제가 분실한 자전거와 모든 게 일치해 물어본다. 아까 경찰에 접수했고 CCTV도 곧 확인할 예정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 판매 자료도 넘겨드렸다. 혹시나 도난 ㄹ하신 자전거가 아니길 바란다. 혹시나 절도품이라면 저는 자전거를 돌려받지 않고 반드시 처벌할 것이다"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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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YouTube '캡틴 김상호-군대의 모든 것'


그러자 판매자는 "어디서 도난당하신 건지 잘 모르겠지만 잘 해결되길 바란다. 하지만 저는 아니다"라고 답장을 보냈다.


김상호는 "분명 나는 도둑으로 몰았다. 분명 보통 사람이라면 증명하기 바쁠 텐데 이 사람은 자기가 아니라고만 한다"라고 의아함을 표했다.


그러면서 "안산에서 매장하셨나 보네요. 저는 안산 XXX에 삽니다"라고 쐐기를 박았다. 그러자 판매자는 아무 말 없이 채팅방에서 퇴장했다.


그렇게 영상은 종료됐다. 이후 상황에 대해서는 2탄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해당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유튜버를 건드리면 안 되는 이유", "이래서 유튜버랑은...", "진짜 잘못 걸렸다", "참교육 받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김상호는 대한민국 육군 예비역 장교이자 전직 격투기 선수로 현재는 군 관련 유튜버로 활동 중이다.


YouTube '캡틴 김상호-군대의 모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