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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파울루 벤투 감독이 앞장선 한국 축구대표팀이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본선에서 포르투갈, 우루과이, 가나와 맞붙는다.
2일(한국 시간) 카타르 도하의 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카타르 월드컵 본선 조 추첨식에서 한국은 H조에 편성됐다.
각각 FIFA 랭킹 8위, 13위, 60위인 축구 강국들 사이에서 FIFA 랭킹 29위인 우리나라가 조별리그를 통과할 수 있을지 우려 섞인 목소리가 지속되고 있다.
사실상 '죽음의 조'에 편성됐다는 반응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조금 특별한 밸런스 질문이 올라와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었다.
tvN '코미디 빅리그'
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내가 백만 원 받기 vs 우리나라가 월드컵 우승하기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면?'이란 질문 글에는 11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리며 인기를 모았다.
질문은 간단한데, 대한민국 월드컵 우승과 '공돈' 백만 원 중 단 한 가지만 선택할 수 있다면 어떤 걸 고르겠냐는 질문이다.
이 같은 질문에 누리꾼들의 답변은 '현실파'와 '이상파'로 극명하게 나뉘어 대립했다.
먼저 현실파의 경우에는 "우승이 아니라 16강 이상으로 진출만 해도 재밌다. 돈은 내가 가지겠다", "축구 관심 없어서 무조건 백만 원", "삶이 팍팍한데 백만 원이면 쏠쏠하다", "내가 더 중요해서 1"이라는 반응을 남겼다.
반면 '이상파'들은 "다수의 행복이 더 중요해서 우승", "백억 아니고 백만 원이면 무조건 우승이지", "4강까지 가도 행복했는데 우승하면 진짜 기쁠 듯", "축구 관심 없지만 우승하면 전 국민이 행복할 듯" 등의 의견을 이어갔다.
온라인 커뮤니티 '문명의 더쿠'
일부에서는 월드컵 우승을 선택한 후 합법적인 토토를 해 일확천금을 노리겠다는 명석한 이들도 존재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한국 축구 대표팀은 2002년 한일 대회 조별리그에서 격돌했던 포르투갈과 20년 만에 월드컵 무대에서 재격돌한다. 당시 한국은 박지성의 결승골로 1 대 0 승리를 거뒀다.
당시 포르투갈 대표팀 선수로 출전했던 벤투 감독은 이번에 한국 지휘봉을 잡고 조국을 상대하게 돼 관심이 쏠린다.
우루과이는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 16강전을 치른 인연이 있다. 당시 한국은 1 대 2로 아쉽게 패했다.
또한 가나와는 월드컵 첫 격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