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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사천에서 훈련 중 공중 충돌한 공군 훈련기 2대가 추락하면서 조종사 4명 전원이 순직했다
충돌한 훈련기 파편은 민가 주변으로 떨어졌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마을 주민들은 불안감을 떨치지 못했다.
지난 1일 MBN 보도에 따르면 훈련기가 떨어진 야산에서 불과 1km 거리에 있는 옥정마을은 지붕이 뚫리는 등 훈련기 잔해가 떨어졌다.
매체가 공개한 영상을 보면 충돌 훈련기 잔해가 동네 한가운데에 주차해둔 차량이 심하게 부서져 있어으며, 집안 내부에도 파편이 튀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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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해가 떨어지면서 지붕이 뻥 뚫려 커다란 구멍이 나있기도 했다. 아찔한 순간을 겪은 집주인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피해 집주인 할머니는 "여기 떨어졌으면 내가 죽었을 것이고…"라며 놀란가슴을 쓸어내렸다.
사고 장면을 직접 목격한 주민은 충격이 심해 끼니를 거를 정도라고 한다. 한 마을 주민은 "공중에서 터져서 날아가는 것을 직접 봤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훈련기 파편이 떨어지는 소리에 공포를 느꼈다. 파편이 떨어진 건 집안 분만이 아니다. 마을 주변 곳곳에는 밭 등지가 움푹 패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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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사천시는 옥정마을의 자세한 피해 상황을 조사한 뒤 복구작업을 벌이기로 했다.
한편 공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1시 32분쯤 공군 제3훈련비행단이 있는 경남 사천시 비행기지 남쪽 약 6㎞ 지점 상공에서 항공기 추락 사고가 발생했다.
공중비행 훈련을 위해 이륙한 KT-1 훈련기 한 대와 계기비행에 나선 또 다른 한 대가 상공에서 충돌하며 모두 추락했다.
훈련기에 각각 2명씩 타고 있던 조종사 4명은 모두 비상탈출했지만, 끝내 순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