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0일(수)

"여자는 업소녀, 남자는 업소실장"...온라인서 퍼지는 가평계곡 살인사건 두 용의자 과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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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가평계곡 살인사건 용의자 이은해(31)와 공범 조현수(30)가 공개수배됐다.


이들의 공개수배됨에 따라 과거 두 사람이 함께 '성매매 관련' 일을 했다는 과거 폭로글이 온라인에서 퍼져나가고 있다. 


해당 글은 2020년 10월 23일 자동차 전문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올라온 글이다.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가평계곡 살인사건'을 다룬 뒤 올라왔다.


이 글의 제목은 '그알 가평익사사고 이모씨의 엑셀 파일'이었다. 이 글은 두 사람의 공개수배와 함께 다시금 온라인에서 공유되고 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보배드림


이는 조현수가 운영하던 업소의 전 직원 A씨가 '이씨가 손님 정보를 적은 파일'이라며 커뮤니티에 올렸다가 삭제한 게시물을 그대로 다시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


A씨에 따르면 이은해는 1인 유사 성매매 업소에서 일했다. 그 과정에서 만난 손님의 정보를 상세하게 기록해 엑셀파일에 저장했다.


조현수는 업무 지시를 하면서 사실상 이 업소의 실장격으로 일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이은해는 손님의 사소한 정보까지 캐치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동탄사업', '노예성향', '수원사는남자', '체대생' 등 대화를 통해 들을 수 있는 정보들이 적혀 있었다.


A씨는 "2019년 초까지 2~3년 동안 조씨 밑에서 일했다"라며 "당시 조씨 컴퓨터가 고장 나 파일을 백업해야 한다고 해서 제게 잠시 노트북을 맡긴 적 있다. 첨부된 엑셀은 그때 백업한 것"이라고 말했다.


인사이트SBS '그것이 알고싶다'


이어 "자료는 이씨가 1인숍 아가씨로 있던 DB(데이터베이스)다. 엑셀표 밑에 보면 월별로 1년 내내 왔던 손님의 개인적인 데이터를 직접 작성했다"라며 "이건 조씨가 항상 지시했던 내용인데 그는 좋은 직장이나 호구 같으면 무조건 데이터화를 해놓으라고 이씨에게 말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조현수의 실제 성향을 언급했다.


A씨는 "조씨는 땀 흘려 돈 버는 걸 싫어했다. 가만히 앉아 사람을 이용해 돈 버는 걸 상당히 좋아했다"라며 "돈이라면 뭐든지 할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30일 인천지검 형사2부(부장 김창수)는 이은해(31) 씨와 공범 조현수(30) 씨의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살인 혐의로 지명수배한 상태다.


이들은 3년 전 경기도 가평 계곡에서 사망한 윤모(당시 39세) 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인사이트SBS '그것이 알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