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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전유진 기자 = '금손' 아빠가 사랑하는 그림으로 세상과 소통할 수 있는 장을 만들어 준 딸의 행동에 용기를 내고 붓을 잡았다.
한 소녀는 그림에 대한 아버지의 애정을 익히 알고 있다. 집안 곳곳에 남은 아버지의 그림들은 실력이 상당했고 생동감이 차고 넘쳤다.
아버지가 어린 시절을 추억할 때면 그림 그리는 일이 너무 좋았던 나머지 집에도 돌아가지 않고 미술학원 책상 밑에 숨어 밤새도록 그림만 그렸던 이야기도 빠지지 않았다.
소녀는 문득 아버지의 그림 실력을 이대로 두기엔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버지의 그림들을 세상 밖으로 보일 방법을 생각하던 그는 SNS를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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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들아, 아빠가 용기 내서 만드셨어, 한 번씩만 구경해 줄 수 있어? 아빠는 그림을 사랑하는 사람이야"
곧바로 실천에 옮긴 그는 최근 아버지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새로 만든 뒤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공유했다.
신설된 아버지의 인스타그램에는 'artist'라는 소개 문구와 함께 세 장의 그림이 올라왔다.
자신을 '그림쟁이'라고 소개한 A씨는 주로 포토샵과 태블릿 PC를 이용해 동물들의 모습이 담긴 풍경들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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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그림은 마치 살아 숨 쉬는 듯 생동감이 넘쳤으며 소녀의 말대로 그린 이의 애정과 따듯함이 듬뿍 묻어난다.
사랑스러운 딸이 자랑스럽게 여기는 아버지가 그리는 그림이라 그림 속에서 함께하는 동물들의 모습이 더욱 따뜻하게 느껴진다.
소녀가 만든 아버지의 그림 계정은 일파만파 퍼져나가며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계정 팔로워 수는 순식간에 늘어 3만 이상을 돌파했다.
기쁜 소식을 접한 아버지는 "딸 고마워, 아빠 그림 다시 그려야겠다"라며 앞으로도 더 많은 이들을 위해 바라만 봐도 기분 좋아지는 그림들을 그릴 것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