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8월 30일(토)

중고차 딜러 의뢰받아 번개탄 피운 '빨간 미니쿠퍼' 수리한 카센터 직원의 후기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미니쿠퍼 / 미니코리아


[인사이트] 임우섭 기자 = 과거 정비소에서 일했던 한 직원이 일할 당시 자신이 죽은 사람의 차량, 즉 망자 차량을 작업해 봤다며 인증샷을 공개했다. 


그는 자신이 속한 정비소가 중고차 딜러들을 주로 상대해 별의별 신기한 차량을 만나본다며 망자 차량까지 작업했다고 밝혔다.


지난 8일 디시인사이드 '자동차 갤러리'에는 "망자 차량 작업해 봤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직원 A씨는 빨간색 BMW사의 미니 차량 한 대 내부를 보여주며 해당 차량의 전 차주는 연탄을 피고 사망했다고 소개했다.


인사이트(왼) 내부 내장재를 제거하기 전 모습, (오) 내장재를 제거한 모습 / 디시인사이드


A씨가 올린 사진을 살펴보면 차량 운전석 뒤에 짙게 그을린 연탄 자국이 보인다. A씨는 해당 연탄 자국을 없애기 위해서는 실내 바닥 내장재를 싹 다 교체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음 사진에서는 내장재가 완전히 벗겨낸 모습이 담겨있었다. 하지만 내장재를 벗겨냈음에도 연탄 자국은 이미 차체 하단 부까지 이미 번져있는 상황이었다. 


그는 밑까지 번진 것을 보고서는 "티 안 나게 새것을 다시 깐다"며 이 작업이 굉장히 힘들다고 말했다.


A씨는 작업을 끝마치고 연탄 자국이 남아있던 내장제를 꺼내 인증샷을 찍었다. 그는 작업 당시 차 안의 냄새가 썩은 하수구 냄새 비슷하게 난다며 악취가 있다고 호소했다.


인사이트A씨가 제거된 내장재를 꺼내고서 찍은 사진 / 디시인사이드


A씨의 말에 따르면 해당 차량은 정비가 모두 완료됐음에도 악취가 빠지질 않았다. 딜러는 이후 바닥을 다시 또 바꾸고 실내클리닝을 5번이나 했지만 냄새는 끝까지 안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그렇게 차량은 중고차 시장에서 쥐 죽은 듯이 공간만 차지했지만 6개월 정도가 지난 뒤 새로운 주인에게 팔렸다고 전해졌다.


A씨는 "빨간색 미니쿠퍼 1년 전에 중고로 산 사람은 잘 찾아봐라. 흔적은 남아있다"고 말하며 글을 끝마쳤다.


A씨의 글을 본 누리꾼들은 "솔직히 폐차해야 하는 거 아님?", "이거 보고 그냥 새 차 산다", "모르고 타면 괜찮아"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