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Tube 'SBS 뉴스'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일본인 과거 조선인 강제 노역 현장인 사도 광산을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후보로 선정한 가운데, 일제강점기 당시 광산 운영 회사의 보고서가 공개됐다.
해당 보고서에는 조선인을 연등한 존재로 깎아내리는 표현이 담겼다.
지난달 31일 SBS는 일제강점기 당시 광산 운영 회사의 보고서에서 조선인의 지능이 낮으며 광산 업무가 적절하다는 내용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중일전쟁이 한창이던 1939년 일본 니가타현 사도 광산에 조선인 강제 동원이 본격적으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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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광 갱도에 끌려가 가혹한 노동에 시달리던 조선인들은 이듬해인 1940년 2월과 4월 두 차례에 걸쳐 파업을 벌였다.
해당 파업에는 90여 명의 노동자가 참여해 노동 조건 개선과 임금 인상을 광산 측에 요구했다.
같은 해 여름 사도 광산 운영사인 미쓰비시광업은 일본 광산협회에 조선인 노동자 관련 보고서를 제출하면서 4월 파업의 원인을 "조선인의 지능과 이해 정도가 상상 이상으로 낮아 의사소통이 부족했다"고 설명했다.
또 "소수 불평분자의 선동으로 혹해 부화뇌동하는 성질이 드러났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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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산 측은 분쟁을 막기 위해 이른바 '불량 노동자'로 지목한 조선인을 엄격히 사찰하고, 다른 조선인 노동자들도 촘촘한 그물망으로 관리해야 한다는 방침까지 썼다.
그러면서 조선인에게는 "대부분 힘쓰는 일을 주로 하는 갱도 내 업무가 적절하다"고 폄하했다.
일본의 노동 현장에서 많은 조선인 강제징용자들이 가혹한 노동 환경은 물론 차별과 민족적 멸시까지 당했던 것이다.
이에 사도 광산의 세계유산 등록에 앞서 당시 노동 환경에 대한 정확한 조사가 우선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