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배드림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승객이 돈을 내지 않고 도망가는 이른바 '먹튀'를 당했다는 택시 기사들의 호소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또 한번 승객이 택시비를 내지 않고 도주하는 일이 벌어졌다.
지난달 31일 자동차 전문 커뮤니티 '보배드림' 에는 "일산에서 부평 먹튀 남녀 잡고 싶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글에서 작성자 A씨는 택시기사인 아버지를 대신해 택시비를 내지 않고 도망간 남녀 커플의 만행을 폭로했다.
사건은 지난해 12월 27일 오전 5시 19분께 발생했다. 일산 탄현동 한 아파트 입구 근처에서 10대 후반~20대 초반으로 보이는 남녀가 탑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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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플은 인천 부평동의 한 모텔을 목적지로 요청했다. 택시 기사는 이동 도중 '이 아저씨가 그 아저씨가 맞아?'라는 말을 들어 싸한 느낌을 들었지만, 장거리 운행에 기쁘게 운전을 했다고 한다.
부평에 도착하자 커플은 처음 말한 호텔이 아닌 6.5km가 더 떨어진 다른 호텔로 목적지를 변경했다.
택시기사는 어딘가 싸한 느낌에 도착과 동시하면 즉시 결제를 하자고 요청했다. 커플은 목적지에서 기다리고 있는 남성이 돈을 지불할 것이라고 답했다.
6시 19분께 목적지에 도착했고, 이들은 빠르게 내리려 했다. 일행과 합류한 이들은 지갑을 꺼내는 척하다가 세명이 함께 도망가는 수법으로 현장을 달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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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기사는 따라갔지만 이들을 잡지 못하고 넘어졌고, 인대 부상과 멍까지 들었다고 한다. 이날 이후 현재까지 영업을 못 하고 있는 상태다.
A씨는 "아버지 기억으로는 밖에 서 있던(마지막에 합류한 일행) 남성이 3년 전 당했던 '먹튀남'으로 보인다고 하셨다"라면서 "부디 상습범은 꼭 잡아서 아버지를 포함한 기사님들에게 이런 피해가 없길 바란다"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잡을 수 있다면 정말 버릇을 고치고 아버지한테 사과하게 만들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해당 사건은 경찰서에 신고 접수 이후 수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