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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전유진 기자 = 추운 한파 속 80대 치매노인이 실종된 긴박한 상황에서 경찰과 배달기사들이 공조 끝에 수색 성공했다.
지난 27일 오전 8시쯤 경남 창원에서 80대 노인 A씨가 실종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고 29일 채널A가 보도했다.
경찰이 수색에 나섰지만 밤 11시가 넘도록 A씨의 행방을 찾지 못했다. 실종 시간이 점점 길어지자 경찰은 기지를 발휘했다.
인근 배달대행업체에 공조 요청을 한 것. 순찰차가 좁은 골목을 다니기 어렵다 보니 배달기사들에게 도움을 구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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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 대표가 직원 SNS 채팅방에 실종 노인의 인상착의와 특징을 보내자 배달기사 10명이 수색에 나서 샅샅이 찾기 시작했다. 그리고 12분 후인 밤 11시 반쯤 한 배달기사가 A씨를 발견했다. 실종 신고된 지 15시간 만이었다.
A씨를 발견한 배달기사는 "오래 걸으셨는지 마스크도 많이 더러워지셨고, 딱 보기에도 추워 보이셨다. 옷도 얇은 걸 입고 계시더라"고 설명했다.
그는 "동마다 나눠서 찾았다는 게 제일 큰 것 같다. 나눠서 찾았기에 빨리 찾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도움을 준 배달기사들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기로 했다.
한편 이들은 지난해 2월 실종된 지적장애 아동을 찾기도 했다. 해당 배달대행업체 대표는 "생명이 중요하니까, 이럴 때는 라이더나 택시기사나 이런 분들이 적극적으로 같이 동참을 하고 서로 도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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