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커뮤니티 '뽐뿌'

[인사이트] 전유진 기자 = 종종 해외여행을 가면 익숙하지 않은 상황을 마주하기도 한다. 호텔이나 식당 등에서 직원에게 따로 봉사료를 지불하는 '팁문화'도 그중 하나다.

해외에서는 보편적인 개념이라지만 대부분 별도의 봉사료를 지불하지 않는 한국인에게는 여러모로 생소한 문화이기도 하다.

그런데 최근 한 국내 음식점에서 안내문을 통해 봉사료에 관한 내용을 직접적으로 언급한다는 글이 온라인 커뮤니티 '뽐뿌'에 올라왔다.

한식집으로 추정되는 이 음식점의 안내문에는 "서빙 직원이 친절히 응대 드렸다면, 테이블당 5000원~ 정도의 팁을 부탁드린다"고 적혀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안내문에는 "주시고 안 주시고는 손님분들의 선택이며 의무사항이 아니다. 좋은 마음으로 이해 부탁드린다"고도 명시됐다.

그럼에도 팁을 직접적으로 요구한 것과 아울러 금액까지 구체적으로 언급한 식당 측의 행동에 일부 누리꾼들은 불쾌감을 표시하고 있다.

누리꾼들은 "저렇게 받으면 보통 직장인 일당 두 배로 벌 듯", "다신 안 간다", "저런 경우는 처음 본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황당해했다. 특히 한 누리꾼은 "친절히 응대하는 게 당연한 거 아닌가, 맛있게 먹으면 깎아줄 텐가"라고 일침을 가해 대다수 누리꾼들에게 공감을 얻었다.

한편 헌법에 따르면 봉사료를 규정하고 있는 법률은 따로 없다. 헌법에서는 영업의 자유를 보장하고 있기 때문에 업주는 자신이 판매하는 음식에 대해 인건비와 세금, 재료비를 합산해 적절한 가격을 책정할 자유를 가진다. 가격을 정할 때 봉사료를 추가시킬 수도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