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8월 30일(토)

스타벅스 고객들이 충전하고 깜빡한 돈 '30억원'...5년후 스벅이 '꿀꺽' 했다

인사이트스타벅스 카드 / 스타벅스코리아


[인사이트] 임우섭 기자 = 지난 5년간 사용되지 않은 한국 고객의 스타벅스 카드 선불 충전금이 3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전해졌다.


스타벅스는 그동안 고객들이 사용하고 남은 돈을 고객들에게 되돌려주지 않고 자사 이익으로 귀속시켰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스타벅스의 약관을 살펴보면 '스타벅스 카드 서비스' 항목 중 선불 결제 수단 조항에서 "스타벅스 카드 고객의 권리는 최종 충전일 또는 최종 사용일로부터 5년이 지나면 자동 소멸합니다"라는 문항이 있다.


이는 유효기간 5년이 지난 후의 카드 내 남은 금액은 스타벅스 자신들이 갖는다고 해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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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발행된 선불 충전 카드 가운데 매년 5~6% 정도가 쓰이지 않고 남겨진다. 


5년 전인 2016년 말 스타벅스의 선수금 잔액이 500억원이었던 것을 고려해 스타벅스코리아는 사용하지 않은 선불충전 카드 잔액으로 지난해 약 30억원이 넘는 이익을 거둔 것으로 추정됐다.


올해는 고객들이 스타벅스 카드에 충전한 돈이 2000억원을 넘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5년 후 이 같이 스타벅스가 챙기는 이익은 120억원 규모로 불어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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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측은 이번 논란에 대해 "조항에 적힌 사항은 사실이다. 그러나 현재 새로운 카드를 만들어 잔액을 돌려드리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이익금 30억원에 대해서는 "우리들도 모르는 사항. 고객들이 넣어 놓은 선수금은 부채 항목으로 잡아놓는다"며 "고객들이 돈을 다시 받을 수 있도록 매장 내에 재공지 및 내부에서 효율적으로 어떻게 알려드릴지 계속해서 논의중이다"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스타벅스는 지난 2009년 처음으로 국내 선불카드를 출시했다. 


당시 선수금은 21억원에 불과했지만 10여년 사이 90배가 늘어났다. 이는 2014년 사이렌 오더(앱에서 매장 지정해 주문)를 도입하면서 크게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