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TV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한 인기 아프리카TV 여캠이 두 남성 열혈팬과 술먹방을 했다.
카메라를 켜고 시청자들이 보는 가운데서 진행된 술먹방이었다. 시작은 깔끔했지만 끝은 '급방종'이었다.
9일 아프리카TV가 한 여캠의 방송에서 들려온 '신음 소리' 때문에 난리가 났다.
당시 방송을 지켜보던 이들이 전한 상황은 이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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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캠은 두 남성 열혈팬 A씨·B씨와 함께 A씨 집에서 술먹방을 했다. 화기애애하게 술먹방을 하던 중 술에 취한 여캠은 졸리다며 방으로 자러 들어갔다.
남겨진 두 열혈팬은 함께 술먹방을 했는데 B씨가 중간에 졸리다며 여캠이 있는 방으로 자러 들어갔다.
그때부터 상황이 미묘하게 흘러가기 시작했다. 시청자들은 A씨에게 "방문 잠기는 소리가 났다"라고 했다. 1시간 정도가 지난 뒤 또 시청자들은 이상한 소리가 들렸다고 채팅을 쳤다.
시청자들이 지적한 이상한 소리는 바로 '신음 소리'. 그 공간에서 들리면 안 될 신음 소리가 들린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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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두 사람의 어그로성 채팅이 아니었다. 대다수 시청자가 문제를 제기했다. 몇몇 시청자는 별풍선을 선물하면서 전자 음성을 통해 해명할 것을 요구했다.
A씨는 보다 못해 방을 열고 들어갔고 여캠에게 해명을 요구했다.
여캠은 자신의 얼굴을 가린 채 당황한 표정을 지었다. 방송을 왜 켰냐며 소리를 지른 그는 어리둥절하다는 반응만 보였다.
A씨가 "너희들 알아서 해"라고 해도, 시청자들이 전자 음성을 통해 "강간으로 신고했다 잘가라", "여캠아 신음소리 잘 들었다", "B씨야, 여캠이랑 몇 번 관계 가졌냐"고 해도 해명은 하지 않은 채 급하게 방송을 종료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