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08일(월)

"선임이 '링링' 하면 '아하' 해야 해"...'신종 軍 부조리' 알고 있냐는 말에 쿤타가 보인 반응

인사이트Mnet '쇼미더머니 10'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최근 한 육군 부대에서 '쇼미더머니 10'에 출연한 래퍼 쿤타의 노래를 따라 부르게 하는 신종 부조리가 생겨났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중독성 있는 노래 가사가 부조리로 변질돼 고통스럽다는 한 후임병의 호소에 래퍼 쿤타가 직접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지난 8일 페이스북 페이지 '육군훈련소 대신전해드립니다'에는 한 누리꾼이 제보한 글과 사진이 올라왔다. 


제보자는 래퍼 쿤타에게 DM(Direct Message)을 보내 최근 다수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통해 확산한 '쿤타 부조리'에 대해 알고 있냐는 질문을 했다. 


인사이트Facebook '육군훈련소 대신전해드립니다'


제보자는 해당 곡을 만든 쿤타에게 "형님 쿤타 부조리 들어보셨습니까. 입장표명 부탁드릴게요"라며 DM을 보냈다.


쿤타는 이 질문에 "알고 있다. 슬프다"라며 안타까워하는(?) 반응을 보였다. 


여기서 제보자가 언급한 '쿤타 부조리'는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후임병이 고민글을 올리며 알려졌다. 


쇼미더머니10에 빠진 선임병이 쿤타가 1:1 배틀 미션을 통해 선보인 노래 가사를 후임병들에게 강요하다는 내용이었다. 


인사이트Mnet '쇼미더머니 10'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푸른거탑'


당시 쿤타는 언오피셜보이와 함께 노래 후렴구로 '링링'과 '아하'라는 가사를 주고받았는데, 이를 후임병들에게 요구한 것이다.


심지어 해당 선임병은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고 있는 후임병을 찾아가 '링링'을 외치기도 했다. 후임병들은 볼일 보다가도 '아하~'를 해야 했다. 답가로 '아하'를 외치지 않을 땐 볼일을 마칠 때까지 화장실 앞에서 사라지지 않는다고 한다. 


해당 게시글에서 후임병은 "이런 곳에서 1년을 넘게 더 있어야 한다는 사실이 X같다"라면서 고충을 털어놨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본인도 알고 있었다니..", "안타까운 심정이실 듯", "병사 입장에선 정말 힘들고 슬픈 사연일 것"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