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인사이트] 전유진 기자 = 교육부가 '서킷 브레이커'로 불리는 정부 차원의 비상계획 조치가 발동되더라도 오는 18일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은 예정대로 치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8일 교육부 관계자는 온라인 브리핑에서 "수능이 예정대로 치러진다는 방침에는 전혀 변함이 없다"며 "완벽하게 상황을 예측할 수는 없지만,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위기 상황이 왔을 때 위증증·사망자 사망자 발생 비율과 의료시스템 역량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단계적 일상회복 추진을 잠시 중단하는 비상계획을 발동할 수 있다.
최근 코로나19 확산세가 학교로까지 이어지는 모양새를 보이면서 수능 방역 및 서킷 브레이커 상황이 현실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앞서 지난 1~7일 일주일간 전국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유·초·중·고 학생 확진자는 총 2천348명으로 일평균 335.4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 2일에는 하루에만 학생 524명이 확진돼 역대 최다 수치를 기록했다.
이에 18일 수능을 치러야 하는 수험생과 학부모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다.
지난해처럼 확진자도 수능을 치를 수 있다지만, 고사장 등 환경이 갑작스레 바뀔 경우 심리적으로 흔들릴 수 있다는 이유다.
또 수능 이후 실시될 논술이나 면접 등 대학별고사 역시 여전히 확진자 응시가 어려운 경우가 많다는 전언이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교육부는 자율 선택에 따라 이뤄지는 10대 학생들의 백신 접종을 '권고'로 조정할지 묻는 질의에는 "방역당국은 접종을 망설이는 학부모에게 정확한 정보를 줘서 접종하는 것이 안 하는 것보다 이득이 크다고 하는 것이"이라며 "이에 대해 교육부도 같은 입장"이라고 답했다.
한편 교육부는 지난 11일부터 오는 17일까지 '수능 특별방역기간'으로 지정해 입시학원·다중이용시설·대학 등에 대한 방역 점검 실시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확진 수험생은 지난 11일부터 병원 또는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해 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