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08일(월)

몸에 딱 붙는 여성용 크롭티 인증샷 올리자 '당근마켓' 이용 남성들이 하는 행동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KBS2 '쌈 마이웨이'


[인사이트] 김재유 기자 = "안 살 거면 채팅 걸지마여"


딱 붙는 크롭티를 판매한다며 착용샷을 올린 뒤부터 쏟아지는 찔러보기식 채팅에 지친 한 판매자가 결국 경고 메시지를 날렸다.


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당근마켓에 올라온 한 판매글 캡쳐본이 게재됐다.


인사이트당근마켓 캡쳐본 / 온라인 커뮤니티


판매자 A씨는 "왜 관심등록만 누르고 안 사는 건데???"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판매 중인 상품은 몸에 딱 붙는 스타일의 오렌지색 여성 상의였다. 가격은 5천 원.


상품 착용샷에는 A씨 본인으로 추정되는 여성이 청바지에 판매 중인 크롭티를 입고 있다.


A씨는 상품에 대해 "두 번 착용했어요. 핏 좋아요. 색깔 쨍해서 예뻐요"라고 설명했다.


인사이트A씨가 올린 착용샷과 흡사한 자료 사진 / aliexpress.com


그러면서 "안 살 거면 채팅 걸지 마요"라고 경고 메시지까지 남겼다.

 

상품을 사려는 마음도 없는 이용자들이 자꾸만 채팅을 걸자 이에 대해 불만을 토로한 것으로 보인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착용샷에 판매자분 몸매가 좋아서 괜히 한 번 찔러보기식 연락을 많이 하는 것 같다", "사지도 않는데 연락 자꾸 오면 나 같아도 귀찮고 짜증 날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지난해 당근마켓은 앱 내 채팅을 통해 부적절한 메시지를 받은 경우 해당 메시지를 즉시 신고하는 기능을 도입했다.


이에 따라 욕설, 성희롱, 음란성 메시지, 불법거래를 유도하는 메시지 등을 받았을 때 해당 말풍선을 길게 누르면 신고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