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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전유진 기자 = 첫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발사되는 역사의 현장을 생동감 있게 표현한 수화통역사(수어통역사)가 주목받고 있다.
지난 21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누리호 발사 순간 수화통역"이라는 제목의 글이 속속 퍼지고 있다.
게시글을 통해 '신스틸러'로 조명 받은 사람은 바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II)의 발사 장면을 생생하게 전달한 수화통역사다.
그는 양손으로 누리호 발사체의 발사 카운트다운부터 발사되는 장면까지 수화로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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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어는 손의 모양이나 움직임뿐만 아니라 얼굴 표정까지 활용하는 언어다. 실제로 이 수화통역사는 생동감 넘치는 표정으로 한국 우주 산업의 희망을 실은 누리호 발사 장면을 고스란히 나타냈다.
특히 발사체가 이륙하는 장면을 빠른 손동작으로 찰떡같이 표현하는 장면은 눈을 뗄 수 없을 정도로 시선을 끌었다.
누리호 발사 순간을 최선을 다해 표현한 수화통역사 덕분에 보다 많은 이들이 감동의 현장을 함께 나눌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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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각장애인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한 수화통역사를 본 누리꾼들은 "수화를 안 배웠는데도 모든 상황이 이해됐다", "진짜 프로답고 멋지다", "손가락으로 쑤와아 할 때 나도 모르게 짜릿해짐", "소리가 들리는 것 같아" 등의 반응을 보이며 박수를 보냈다.
한편 지난 21일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II)'가 우주를 향해 날아올랐다. 다만 위성모사체인 '더미 위성'이 목표 궤도에 안착하는 데 실패하면서 완벽한 성공을 거두지는 못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아쉽게도 목표에 완벽하게 이르진 못했지만, 첫 번째 발사로 매우 훌륭한 성과를 거뒀다"며 연구진 및 관계자들을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