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09일(화)

실종 경보 문자 기억했다가 '치매 노인' 가족들 품으로 돌려보낸 8살 초등학생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눈썰미 좋은 초등학생의 활약으로 실종 치매 노인이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다.


지난 20일 대구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2일 중구의 주택에서 80대 여성 A씨가 집을 나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A씨는 치매를 앓고 있었고, 경찰은 주변 일대의 CCTV를 분석하며 대대적인 수색에 나섰다.


수색과 동시에 경찰은 A씨의 신상 정보를 담은 실종 경보 문자를 발송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실종 문자를 발송한 지 불과 7분여 만에 "A씨와 닮은 사람을 봤다"라는 신고가 접수됐다. 실종 신고를 한 주인공은 경보문자를 유심히 본 초등학생 B군이었다.


B군은 오후 7시께 아파트 앞에 앉아 있는 할머니의 인상착의를 확인해 곧바로 경찰에 신고한 것이다.


가족과 함께 마트에 다녀오던 B군은 경찰이 도착하기 전까지 A씨를 보호했고, 결국 A씨는 약 12시간 만에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시진곤 중부경찰서장은 실종자 찾기에 크게 기여한 B군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