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09일(화)

학교 급식 아주머니들 파업해 '빵·우유'로 점심 때우는 초등학생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20일 총파업을 시작했다.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도 이 파업에 동참하면서 전국 학교 곳곳에는 돌봄·급식 등 학교 활동에 차질이 발생했다.


20일 교육계에 따르면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학비연대) 소속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전국교육공무직본부·전국여성노조는 이날 하루 동안 돌봄·급식·교무행정·청소·학교스포츠·사서 등 전 직종에서 파업에 돌입했다.


이번 파업으로 인해 유치원에서부터 고등학교의 학생들이 급식을 먹지 못하는 일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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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학생들은 급식 대신 나온 우유와 빵 등으로 점심을 대신했다.


실제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급식 대신 나온 빵으로 점심을 먹었다는 학생들의 인증샷이 이어지기도 했다.


인증샷을 올린 학생들은 "밥 대신 빵 나와서 개꿀", "밥 먹고 싶었는데 아쉽다", "밥 대신 나온 급식이 부실한 것 같다" 등의 의견을 남기기도 했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파업이 학생들에게 영향을 주는 것 같아 안타깝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학비연대는 지난 8월부터 교육당국과 2달 넘게 집단임금교섭을 진행했으나 사측이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요구안을 고수해 파업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노측은 기본급 9% 인상과 근속수당·복리후생비용 인상 등을 요구했으나 사측은 기본급 1.1% 인상과 맞춤형복지비 하한액 5만원 인상 등을 제시해 갈등을 빚었다.


서울시교육청은 각종 직종의 파업에 대응해 학교 교직원을 최대한 활용해 돌봄과 교육활동 공백 최소화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