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0일(수)

인천 앞바다서 조업 중 전복된 어선에서 구출된 선원 2명 사망

인사이트18일 오후 4시 37분쯤 인천시 옹진군 선미도 인근 해상에서 사고로 전복된 7.93t급 어선 A호의 선원들을 해경이 구조하고 있다 / 인천해양경찰서


[인사이트] 조세진 기자 = 인천 앞바다에서 조업 중인 어선이 전복돼 선원 5명 가운데 2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9일 인천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37분께 인천시 옹진군 선미도 북방 5.6㎞ 해상에서 7.93톤(t)급 어선 A호가 전복됐다.


이 사고로 A호에 탄 선원 5명이 모두 물에 빠졌다.


얼마 뒤 인근에 있던 다른 어선 선원들에 의해 가까스로 구조됐지만, 이들 가운데 2명은 의식 불명 상태였다.


인사이트 인천해양경찰서


해경은 헬기와 경비함정을 동원해 구조 당시 의식 불명인 2명을 육지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모두 사망했다.


나머지 선원 3명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해경은 선미도 인근을 지나던 578t급 여객선 플라잉카페리호가 조업 중인 A호의 그물 줄에 걸린 채 운항을 하다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


플라잉카페리호는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과 인천 연평도를 오가는 여객선이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당시 카페리호는 연평도를 출발해 인천항으로 가던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 관계자는 "바다에 내려진 어망 닻줄이 여객선에 감기면서 어선이 전복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두 선박의 선장과 선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추가로 조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