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0일(수)

이인영 "대북 백신 지원, 국민 공감대 있어 가능성 높아졌다"

인사이트이인영 통일부 장관 / 뉴스1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국민들이 나름의 공감대가 있어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 시행에 따른 코로나19 백신 대북 지원 문제의 논의 가능성을 언급했다.


18일 이 장관은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통일부 대상 국정감사에 참여해 질의에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이 장관은 한국이 '위드 코로나'로 들어가는 만큼 코로나 백신 대북지원 문제도 논의할 필요가 있지 않겠느냐는 더불어민주당 이용선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이 장관은 "우리가 북한에 백신을 지원하는 것과 관련해 국민들이 나름의 공감대가 있고 (백신) 여력을 확보할 수 있는 단계로 도달하고 있으니 (대북지원 논의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다른 측면에서는 수용하는 북측의 의사도 꽤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또 이 장관은 또 보건·방역 분야에서 한미 공동으로 인도주의 협력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미국도 원칙적으로 백신 협력에 대해 모든 나라에 열려있다는 점에서 대북 지원에 이견이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사이트김정은 국무위원장 / GettyimagesKorea


끝으로 이 장관은 "조금 더 지나 시점과 여건이 조성되면 (백신 대북지원 문제에 대해) 논의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정부는 다음 달 초부터 코로나19의 방역체계를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 체계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1월 20일 국내에서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지 1년 9개월여 만에 방역체계가 코로나19와 공존하는 방식으로 전환되는 것이다.


위드 코로나는 확진자 발생을 억제하기 위해 사회적 자원을 쏟아붓기보다는 사망 방지와 위중증 환자 관리에 집중하는 것을 의미한다. 정부는 이를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