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0일(수)

여성 20명이랑 데이트하고 신체 사진 받아내 소장한 '가짜 의사'

인사이트MBC 'MBC 뉴스데스크'


[인사이트] 원혜진 기자 = 유명 대학병원 의사 행세를 하며 수십명과 데이트 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적발됐다.


지난 14일(현지 시간) MBC 'MBC 뉴스데스크'는 한 30대 남성이 유명 대학병원 의사 행세를 하며 수백 명의 여성들에게 접근을 하다 여러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고 단독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30대 남성 A씨는 지난봄부터 서울의 한 유명 대학병원 의사 행세를 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인터넷에서 구한 의사 면허증과 병원 신분증의 이름과 사진을 바꿔 결혼중개업체 앱에 가짜 의사면허와 신분증, 미혼이라는 증명서를 냈다.


인사이트MBC 'MBC 뉴스데스크'


이후 수백 명의 여성들을 소개받아 주말에 병원으로 오라고 한 뒤 대학병원 캠퍼스에서 데이트를 즐겼다.


결혼정보업체도 남성이 만든 가짜 서류에 속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진짜 정체는 결혼해 자녀까지 둔 30대 회사원이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2년간 수백 명 여성과 연락을 주고받았고 세무사와 간호사, 어린이집 교사 등 20여 명의 여성과 교제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여성들에게 돈을 뜯어내지는 않았으나 신체 사진들을 전송받아 휴대전화에 보관해 온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 남성을 공문서위조와 사문서위조 등 혐의로 검찰에 넘겼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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