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0일(수)

6·25전쟁 때 보급된 '박격포' 아직도 사용하고 있는 육군 제2작전사령부

인사이트M19 60mm 박격포 / YouTube 'Alex'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70년 전 보급된 박격포가 여전히 일선 부대에서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4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은 "군 당국 자료를 분석한 결과, 6·25 전쟁 개전 초기인 1950년 첫 보급된 박격포 1450여 문과 권총 400여 정이 육군 제2작전사령부 등 일부 군부대에서 여전히 사용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성 의원은 "우리 장병들이 내구연한이 수십 년 지난 장비들로 훈련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 장비는 지상작전사령부 등에서 사용되다 제2작전사령부 등으로 전환 배치된 것으로 전해졌다. 제2작전사령부는 충청도와 경상도·전라도 등 후방 지역을 맡고 있는 군사령부다. 


인사이트성일종 국민의힘 의원 / 뉴스1


인사이트레진코믹스 웹툰 'D.P'


성 의원은 "최근 화제가 됐던 넷플릭스 드라마 'D.P.'에서 탈영병이 '1953년에 만든 수통도 안 바뀌는데 군대가 바뀌겠느냐'며 한탄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현실은 그보다 더 심각하다"고 했다. 


이어 "1950년에 만든 박격포와 권총으로 지금도 우리 아들들이 훈련하고 있다"며 "육군본부는 제2작전사령부 산하 후방 대원들이 전방부대의 재활용 센터가 아님을 명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후방부대 장병들이 자부심을 가지고 복무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군은 "오래되긴 했지만 기능 검사를 통과한 것이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