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0일(수)

정부 "백신 접종률 85%면 '마스크·영업제한' 없이도 델타 변이 차단 가능"

인사이트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 / 뉴스1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방역당국이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전 국민 대비 85%에 도달하면 마스크 착용, 영업금지 등의 방역조치 없이도 전파력이 강한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을 억제할 수 있다고 밝혔다. 


14일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제2부본부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을 통해 "접종 완료율이 85%가 되면, 집단면역은 약 80%에 이르게 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럴 경우, 델타 변이조차도 마스크 착용이나 집합 금지,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영업 제한 없이 이겨낼 수 있다는 이론적 토대가 된다"고 설명했다. 


권 부본부장은 "국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의료진의 헌신으로 백신 접종률이 급상승하는 상황"이라며 "현재로서는 어느 정도의 환자 감소세를 유지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현재 상황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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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최근 환자 감소세에 대해 "백신 접종 완료율 자체가 가장 주요한 거리두기 수단이기 때문에 환자 감소세에 기인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한편 질병관리청 방대본에 따르면 지난 13일 하루 코로나19 예방 백신 1차 접종자는 5만 6619명, 접종 완료자는 40만 7096명이 증가했다. 


1차 접종자는 누적 4018만 5703명으로 전 국민 대비 78.3%, 18세 이상 성인 대비 91.0%다. 접종 완료자는 누적 3162만 5104명으로 전 국민 대비 61.6%, 18세 이상 성인 대비 71.6%다. 


정부는 오는 18일부터 적용될 사회적 거리두기를 15일 발표한다. 11월 초 단계적 일상회복이 시작됨에 따라 이번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은 사실상 마지막 단계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