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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조세진 기자 = 오는 20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 총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전국여성연대가 이를 적극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14일 전국여성연대는 서울 중구 민주노총 교육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오는 20일로 예정된 민주노총 총파업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에서 "이제는 우리 사회의 불평등을 뿌리 뽑아야 한다"며 "그 길에 앞장서는 노동자들의 파업을 적극 지지한다"고 말했다.
이어 "여성들의 노동도 안정적으로 보장되고 사회적으로 인정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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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여성연대는 "코로나19로 가사 노동과 돌봄 노동의 중요성이 더더욱 드러났지만, 아직 '그림자 노동' 취급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오랫동안 가사 노동은 가정 내에서 여성들의 헌신으로 여겨졌고 가정 내 재생산 노동은 노동으로도 불리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또 "여성들의 가사·돌봄 노동 없이는 노동자가 일을 지속할 수 없고, 사회가 유지될 수도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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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전국여성연대는 '주부 총파업'을 선포하기도 했다.
이들은 "10월 20일 민주노총의 총파업에 연대하며 온라인상에서 '주부' 총파업을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를 통해 가정 내 무급 노동이라 여겨지던 돌봄, 가사 영역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이 자신들을 '주부'라는 성 역할에 가두지 않고 노동자로서 사회적 인정을 당당히 요구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같은 날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은 정부의 총파업·집회 자제 요청에도 예정대로 이달 20일 총파업 투쟁을 강행하겠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