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0일(수)

무거운 타이어 4개 주문하자 택배기사가 해놓은 소심한 복수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인사이트] 임우섭 기자 = 차량 타이어를 교체하기 위해 인터넷에서 배송 주문한 남성은 뜻밖의 복수를 당했다.


집 현관문 앞에 거대한 타이어가 떡하니 놓여있어 오도 가도 못하게 문이 꽉 막혀버린 것이다.


심지어 집 안에는 여자친구가 있어 반나절 동안 감금되기도 하는 등 웃픈 상황이 연출됐다.


해당 글은 12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올라온 것으로 작성자 A씨는 "이거 보복 맞죠?"라며 이 상황에 대해 물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gettyimagesBank


게시글에 따르면 A씨는 배송업체를 통해 타이어 4짝을 주문했다. 


배송 당일 배송기사에게 전화를 받은 A씨는 "문 앞에 두고 가시면 된다"라는 말을 남겼다. 할 일을 끝내고 집에 도착한 A씨는 거대한 타이어 4짝이 문 앞을 가로막은 광경을 보게 됐다.


그는 당시 집 안에 여자친구가 있었다며, 여친은 반나절 동안 반강제로 감금 당해 극대노(?)를 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끝으로 그는 "(타이어가 있어도) 쉽게 열릴 것 같지만 오히려 문이 부서질 정도로 잘 안 열린다"라며 "택배기사분들 무거워서 짜증 나는 건 이해하지만 그렇다고 감정적으로 일처리 하지 말아 주세요"라고 호소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gettyimagesBank


A씨의 글을 본 누리꾼들의 의견은 '보복이 아니다, 맞다'로 갈렸다.


보복이 아니라는 입장을 가진 누리꾼들은 "보복성은 아닌 것 같습니다", "문 앞에 놔달래서 뒀는데 뭐가 문제인가요?", "가져다준 게 어디입니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보복이라고 주장한 누리꾼들은 "문 앞에 둬달라고 했어도 저렇게 문을 막으면 안 되죠", "보니까 옆집도 똑같이 문 막아 놨네요" 등의 입장을 보였다.


한 누리꾼은 "옆집이랑 타이어 옆에 보면 문 여닫는데 방해 안 되게끔 생수통을 비껴서 놔뒀는데 이건 (안 그런 거 보니) 고의성이 짙음"이라고 말해 누리꾼들 사이에 공감을 얻기도 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gettyimagesBank


한편 지난달 비슷한 사례로 택배기사 일부가 생수를 저런 식으로 둬 갑론을박이 이어진 적이 있었다.


당시 여대생 B양은 48병의 생수 배달을 주문받은 택배기사가 집 문 바로 앞에 생수를 놔둬, 지나가던 사람에게 도움을 받아 집을 나갈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 소식을 본 누리꾼들은 당시에도 대량 주문한 것이 문제다, 정당한 행위다 등으로 의견 충돌을 하는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