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0일(수)

튀김 '포장 주문'한 고객이 음식 찾으러 오자 직원이 한숨 내쉬면서 보인 행동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포장 주문을 한 손님과 직원의 다툼을 두고 누리꾼들 사이에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지난 11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이거 제가 진상인가요"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사연에 따르면 작성자 A씨는 포장 주문으로 순대와 튀김을 주문했다.


약 40분의 준비 시간이 적혀있었지만 조금 일찍 도착한 A씨는 가게에 들어가 "배달 앱으로 포장 주문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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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그 말을 하는 순간, 직원이 '질린다'라는 표정으로 나를 보며 '튀김 나오려면 한참 걸린다. 그러니까 자기가 시간을 그렇게 설정한 거 아니냐'라며 한숨을 쉬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래서 '얼마나 걸리냐'라고 했더니 '한 시간 넘게 걸린다. 앞에 있는 거 가지고 가시든가요'라고 해서 미리 나와 있는 쥐포 튀김을 가져왔다. 그렇게 음식을 받아왔는데, 직원 표정이 너무 기분이 나빴다"라고 설명했다.


A씨는 "'아침이라 튀김이 종류별로 다 나오려면 시간이 좀 걸리는데 일찍 오셨네요'라고 말하는 게 그렇게 어렵냐"라며 "아무 말 없이 1점을 남겼는데 사장님이 댓글을 달았다"라며 글을 공개했다.


해당 댓글에서 사장은 "불편한 점이 있다면 먼저 죄송하다. 그런데 불편한 사항이 있으면 매장으로 연락을 주시지, 이런 점수는 아니라고 본다. 코로나19 시국에 다들 힘든데, 배려를 조금이나마 생각했으면 한다"라고 했다.


사장의 댓글에 A씨는 "뭐가 불만이었는지 적어드리겠다"라며 불만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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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도착해서 보니 준비 시간이 40분이었다. 그렇다고 다시 집으로 돌아가나? 가게에 도착했더니 불친절한 말투와 표정이 기분 상하더라"라고 했다.


그러면서 "마스크 쓰고 있는 세상에 보이는 건 눈밖에 없는데 눈빛 하나 때문에 이렇게 기분이 나빠 보긴 처음이다"라고 덧붙였다.


사장 역시 "저희가 준비가 안 돼서 소요시간 40분 눌렀는데, 고객님이 확인 안 하고 오셨지 않나. 그리고 '질린다'라는 건 고객님의 생각이다. 모든 걸 감정대로 생각하시지 말았으면 한다"라고 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 사이에서도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일부 누리꾼들은 "40분 찍었는데 못 보고 간 고객의 잘못이 먼저 아닌가", "가게 입장에서는 재촉하는 것처럼 느꼈을 수도 있다", "이 정도면 진상이 맞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대 측에서는 "고객 응대가 대단한 게 아니라 표정과 태도가 전부다", "고객이 달라고 한 것도 아니고 물어만 봤는데 표정이 나빴다면 기분이 상할 만하다"라는 반응을 나타냈다.